나라별 이동이 꽤 자유로운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국경 넘는 여행은 어떠신가요? 국경 넘어 여행하기 좋은 소도시 2곳을 소개합니다.
체코에서 독일로! 독일 드레스덴
드레스덴은 독일 남동부에 위치한 소도시로 체코 프라하와 맞닿아 있어서 프라하 여행 중에 당일치기하기 좋은 곳입니다.
아우구스투스 다리를 사이에 두고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뉘는 드레스덴은 대부분의 주요 관광지가 구시가지에 몰려있습니다.
(츠빙거 궁전, 프라우엔 교회, 브륄 테라스 등)
'독일의 피렌체' 답게 구시가지에 있는 건축물들은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동시에 전쟁의 아픔도 품고 있는데요.
세계대전 당시에 폭격을 당해 생기고 만 까만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줍니다.
(정확히는 건축물 복원 시, 불에 탄 돌들을 재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랜드마크인 지금의 츠빙거 궁전은 복원되었지만 전쟁에서 살아남은 레지덴츠 궁전의 '군주의 행렬' 벽화는 예전 그대로의 모습이기에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그 크기와 웅장함에 감탄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우구스투스 다리 너머 신시가지에는 현대적인 건축물과 상점들로 즐비해 구시가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내뿜고 있는데요.
차갑고 삭막하지만 세련된 느낌도 받았는데 상상했던 독일의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져서 신기하고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아름답고 화려한 이면에 아픔을 간직한 과거와 오늘을 살아가는 현재가 공존하는 시대를 넘나드는 매력적인 도시 드레스덴입니다.
※ 프라하 → 드레스덴 가기
기차나 버스로 드레스덴에 갈 수 있습니다. 그중 레지오젯 (REGIO JET) 버스는 저렴한 가격에 쾌적한 내부, 음료와 스낵을 제공해줘서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 레지오젯 (REGIO JET) 버스로 편도 기준 약 2시간 소요.
프라하 플로렌스 터미널(Prague Florence Bus Station)에서 출발하여 드레스덴 중앙역 (Dresden HAUPTBAHNHOF - 구시가지)에서 하차.
예약은 스튜던트 에이전시 (STUDENT AGENCY) 공홈에서 가능.
* Prague → Dresden으로 경로 검색하기.
(Prague, UAN Florenc → Dresden, Hbf., Bayrische Str.)
* 가격 379 CZK ~
(2022년 3월 16일 편도 기준 / 약 21,000 원)
* 코로나19 방역 지침
(주한 체코 공화국 대사관, 주한 독일 대사관 공홈 기준)
◎ 체코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회복 증명서 소지자인 경우 식당, 대중 숙박 시설, 미용 시설, 스포츠 관련 시설 이용 가능함. 체코에서는 한국에서 발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도 유효함.
◎ 독일
운송사(항공사 등)를 이용해 입국할 경우, 출발 시간 기준 48시간 이내에 실시된 PCR 검사서 또는 도착 시간 기준 48시간 이내에 실시된 항원 검사서를 요구할 수 있음.
블로그 최신 정보에 의하면 독일은 주마다 코로나 규정이 다르지만 작센주에 속하는 드레스덴은 2G+ 단계로 2차 접종 완료자에 한해 당일 신속 항원 검사를 제출해야만 식당이나 박물관 등을 입장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FFP2 (KF94와 비슷함) 마스크 착용 필수!
체코와 독일은 쉥겐 협정국이어서 육로로 입국 시, 요구하는 서류는 없으나 코로나 관련 정책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돌발상황에 대비하여 미리 서류를 준비하는 것이 좋음.
스위스에서 프랑스로! 프랑스 이브와
스위스의 교통권인 '스위스 패스'를 이용해 프랑스 이브와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니옹의 니옹 성 아래에 있는 선착장에서 스위스 패스로 유람선을 타고 20분이 지나기만 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프랑스에 도착합니다.
프랑스에서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00여 곳 중 한 곳인 이브와는 마을이 워낙 작아서 둘러보는데 2 ~ 3시간이면 충분합니다.
호텔이나 기념품점, 레스토랑 등 방문객을 위한 곳들이 많지만 여러 개의 돌을 쌓아 만든 건물들이 주는 분위기는 관광지라고 하기엔 화려하지 않은 그저 평범한 동네 같아요.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됐더라도 5년에 한 번 심사를 통해 타이틀을 유지하거나 잃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그 모습 그대로 간직하려는 마을 사람들의 정성과 마음이 눈에 보였고, 마을 전체의 어우러짐이 너무 좋았습니다.
※ 선착장 찾아 이브와 가기
* 스위스 니옹역에서 유람선 선착장까지 도보로 약 15분.
(니옹 성을 통과하여 걸어내려 가는 것을 추천.)
* SBB (스위스 국철) 어플이나 공홈에서 유람선 타임테이블 검색은 필수!
Nyon, gare ↔ Yvoire (F) (lac)로 검색
* 코로나19 방역 지침
(각국 보건부 공홈 기준)
◎ 스위스
2022년 2월 17일부터 모든 입국 제한이 풀리면서 스위스 백신 패스, 백신 증명서, PCR 검사는 필요 없으며, 자가 격리도 없어짐.
단, 스위스 백신 패스는 다른 유럽 국가로 넘어갈 경우에 요구할 수 있으므로 필요할 땐 패스를 발급받으면 됨.
항공사, 버스, 기차 회사에서 백신 패스를 요구할 수도 있음. 상점, 요양원, 종교 기관,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이나 호텔, 식당에서는 착용하지 않아도 됨.
◎ 프랑스
2022년 3월 14일부터 박물관, 식당, 카페 등 백신 패스 없이 입장 가능. (병원, 양로원, 장애인 시설은 제외) 백신 패스가 필요한 경우에는 패스 발급을 요청할 수 있음.
다중 이용 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사라졌으나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
유럽 여행을 계획할 때에는 당일 치기로 여행하기 좋은 다른 나라의 소도시를 일정에 꼭 넣는 편이에요.
유럽 건물들이 비슷하게 생겼어도 그 나라만의 고유한 분위기가 있어서 소도시라도 국경을 넘는 여행은 또 다른 나라를 경험하는 기회가 된답니다.
유럽 내에서의 육로 이동은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뚜벅이 여행러로서 특히 유럽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국경 넘어 소도시로의 여행. 또 떠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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