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안국역 가볼만한 곳 - 운현궁

운현궁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사저로 알려진 운현궁에 다녀왔습니다. 운현궁은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와 가까이에 있는데요. 근처에 있는 창덕궁과도 멀지 않아서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입니다.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정상 운영함)

※ 관람시간

11 ~ 3월 - 09 : 00 ~ 18 : 00
4 ~ 10월 - 09 : 00 ~ 19 : 00

(입장 마감은 관람 종료 30분 전까지)

편의 시설로는 화장실과 테이블 좌석이 마련된 쉬는 공간 그리고 자판기가 있습니다.

 

 

운현궁 둘러보기

 

수직사, 노안당, 노락당, 이로당을 지나 유물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는 운현궁은 규모가 크지 않아서 관람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운현궁 수직사

◈ 수직사

정문으로 들어와 오른쪽으로 보이는 건물이 수직사입니다. 흥선대원군의 권력이 강해지면서 경호가 필요해지자 궁에서 군졸들을 파견하였는데 운현궁을 지키는 이들이 머물던 곳으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운현궁 노안당

◈ 노안당

수직사에서 정면에 보이는 입구를 통과하면 노안당으로 이어집니다. 흥선대원군의 주 거처였던 노안당은 운현궁의 사랑채이자 어린 나이에 보위에 오른 고종을 대신하여 국정을 논의하였던 곳입니다.

 

운현궁 노락당 (출처 : 운현궁 공식 홈페이지)

◈ 노락당

노안당을 지나 노락당으로 향합니다. 노락당은 운현궁의 안채로, 회갑이나 잔치 등 가족들의 큰 행사가 있을 때 이용한 공간입니다. 아들인 고종과 명성황후도 이곳에서 혼례를 치렀으며, 운현궁을 방문할 때 머무르기도 하였습니다.

 

지금도 운현궁에서는 4 ~ 6월, 9 ~ 11월 사이에 전통 혼례를 올린다고 하네요.

 

운현궁 내부

노락당 입구에서 나와 이로당으로 통하는 길인데요. 개인적으로 운현궁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여기 서있으면 잠시나마 마음에 있던 짐을 내려놓고 평온해지는 기분이 드는 곳이랍니다.

앞, 뒤 어디를 봐도 참 예쁜데 날씨마저 도와주니까 더더욱 빛나고 예뻤던 날이었어요.

운현궁 이로당

◈ 이로당

아들 내외가 사용하였던 노락당이 안채에서 별궁으로 그 쓰임이 바뀌면서 새로운 안채가 필요했는데요. 이때 지은 곳이 이로당이라고 합니다.

이로당의 이로(二老)는 흥선대원군과 그의 부인인 부대부인 민씨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는데 흥선대원군 부부 전용 공간으로 붙인 이름이 아닐까 싶네요.

 

운현궁 유물 전시관

운현궁 유물 전시관 내부

◈ 유물 전시관

 

운현궁과 흥선대원군의 관련 유물을 전시한 공간으로 조선 후기의 사회상과 운현궁의 가치를 엿볼 수 있습니다. 공간이 생각보다 넓어서 볼거리가 많습니다. 

 

 

---

 

규모는 작지만 정돈된 느낌과 정갈함이 인상적인 운현궁이었습니다. 다음 계절에도 찾아가야겠어요.

 

 

기획 전시실

 

운현궁 기획 전시실

 

유물 전시관에서 나와 화장실을 지나 입구 쪽으로 향하면 기획 전시실이 보이는데요. 작가 개인전이 열리는 공간인데 방문했을 땐 해치나 호랑이를 모델로 한 민화 여러 작품이 전시되어있었어요. 지금은 끝났지만 전시 내용이 계속 바뀌니 관심 있는 분들은 공홈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운현궁에서는 기획 전시 외에 행사나 체험 ·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니 참여해보세요.

 

 

※ 운현궁 홈페이지

https://www.unhyeongung.or.kr/

운현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