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의 도시 이탈리아의 피렌체로 떠나보겠습니다. 많은 여행객들이 피렌체에서 들르는 랜드마크로는 베키오 다리, 시뇨리아 광장, 산타크로체 성당 등 무수히 많지만 그중에서도 꼭 가봐야 하는 스폿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의외의 맛집 피렌체 중앙시장 (Mercato Centrale)
미식의 나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식은 많습니다. 특히, 피렌체에서는 이 지역 전통음식인 티본스테이크가 유명해서 레스토랑인 달 xxx, 자 x 등을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데요.
티본스테이크도 당연히 먹어야 할 음식 중 하나지만 더 다양한 음식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피렌체에 있는 중앙시장에 방문하시기를 추천합니다. 2층 규모의 중앙시장 1층에서는 트러플 오일을 비롯하여 각종 소스, 식재료 등을 판매하고, 2층은 푸드 코트입니다.
중앙시장의 명물인 곱창 버거 대신 피자와 트러플 파스타를 먹고 나서 후식으로 커피까지 마셨는데 아주 만족스러운 한 끼였습니다. 평점 높은 일반 맛집보다 훨씬 맛있었고 특유의 로컬 분위기가 좋았어서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아있답니다.
두오모와 조토의 종탑에서 피렌체를 한눈에!
(Santa Maria del Fiore / Campanile di Giotto)
중앙시장과 멀지 않은 곳에 두오모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와 조토의 종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그 존재감이 대단합니다.
각각의 건물 내부와 전망대를 잇는 400여 개의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두오모에서는 종탑을, 종탑에서는 두오모를 품은 피렌체의 모습이 한 눈에 펼쳐지는데요.
계단이 좁고 가파르지만 올라가느라 고생한 다리의 아픔도 잊게 만드는 광경입니다. 참고로 두오모의 전망대는 개방감이 좋지만 종탑 전망대는 철조망으로 사방이 막혀있어서 답답하게 느껴질 순 있어요.
영화 속 배경이었던 만큼 두오모는 언제나 여행객들로 붐비기 때문에 입장을 위해 미리 예약해 두는 것이 좋은데요. 아래의 홈페이지에서 두오모 통합권 (BRUNELLESCHI PASS)을 예약하면 두오모와 종탑을 함께 오를 수 있습니다.
비용은 성인 기준 € 30.00이며, 결제가 완료되면 이메일로 예약 바우처를 보내줍니다. 받은 바우처는 캡처하거나 프린트해두었다가 입장 시 현지 직원에 보여주면 됩니다.
◈ 두오모 통합권 예매 홈페이지
https://duomo.firenze.it/it/home
L'Opera di Santa Maria del Fiore | Duomo Firenze
La Fabbriceria della Cattedrale di Firenze è stata fondata dalla Repubblica Fiorentina nel 1296 per sovrintendere alla costruzione del Duomo.
duomo.firenze.it
◈ 영업시간
① 종탑
08 : 15 am - 19 : 45 pm
(매일 오픈 / 마지막 입장은 19 : 00 pm)
② 두오모
08 : 15 am - 19 : 30 pm (월 - 금)
(마지막 입장은 18 : 45 pm)
08 : 15 am - 17 : 15 pm (토)
(마지막 입장은 16 : 30 pm)
12 : 45 pm - 17 : 15 pm (일, 공휴일)
(마지막 입장은 16 : 30 pm)
메디치 가(家)의 유산 : 우피치 미술관 (Gallerie Degli Uffizi)
◈ 영업시간
08 : 15 am - 18 : 30 pm (화 - 일)
(마지막 입장은 17 : 30 pm)
매주 월요일, 1월 1일, 12월 25일은 휴무
◈ 입장료 € 20.00
◈ 우피치 미술관 홈페이지
Gallerie degli Uffizi
Il sito ufficiale delle Gallerie degli Uffizi. Orari, tariffe, biglietti, abbonamenti e informazioni per gli Uffizi, Palazzo Pitti (Galleria Palatina, Appartamenti Reali, Galleria d’Arte Moderna, Tesoro dei Granduchi, Museo della Moda e del Costume) e Gi
www.uffizi.it
피렌체 하면 메디치 가문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 가문이 수집하고 기증한 작품들을 모아놓은 곳이 바로 우피치 미술관입니다.
예술과 학문에 관심이 많았던 메디치 가(家)는 수많은 예술가와 철학자, 과학자들을 후원하였는데 이때 탄생한 인물들이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보티첼리 등이었습니다. 지금도 너무나 유명한데 그 당시 메디치 가의 안목은 얼마나 대단했던 걸까요?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우피치 미술관에서는 르네상스 시대의 이들 작품을 포함하여 다양한 시기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연대순으로 진열되어 있고,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을 비롯하여 얼마 전 톡파원 25시에서 언급됐던 티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도 여기에 있습니다.
주요 회화들은 맨 꼭대기층인 2층에 있으며, 전시실을 연결해주는 복도에도 그림과 조각상, 천장화 등 볼만한 작품 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가이드 투어를 신청하여 관람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작품 속 숨겨진 이야기를 알고 나면 어려운 예술 작품이 아닌 쉽고 재밌는 그림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방문 시에는 가이드 없이 다녔는데 요즘엔 미술사에 관심이 많아져서 공부 중이라 다시 만나게 되면 어떻게 느껴질지 궁금해지네요.
개인적으로 방문할 경우엔 우피치 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내 티켓 예매 페이지 또는 우리나라에서 운영하는 대행업체를 통해 온라인 예약을 해두면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입장할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피렌체의 야경 스폿! 미켈란젤로 광장 (Piazzale Michelangelo)
피렌체는 도시가 작아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다닐 수 있지만 유일하게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는 곳이 미켈란젤로 언덕입니다. (도보나 택시로도 갈 수는 있음.)
피렌체 역에서 12번 또는 13번 버스를 타면 되는데 티켓은 타바끼(tabacchi)에서 구입하거나 티켓 머신에서 사면됩니다. 버스 탑승 시에는 펀칭기에 티켓을 펀칭하고, 티켓에 찍히는 탑승 시간으로부터 90분 동안 환승 및 탑승이 가능합니다.
광장 중앙에도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이 서있는데 우피치 미술관 앞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복제품이에요. 원작품은 아카데미아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바라보는 피렌체 시내의 야경은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자연이 만들어주는 채도 낮은 핑크빛 하늘과 빨간색 지붕의 조화, 윤슬처럼 빛나는 불빛들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예쁘기만 했네요.
두오모와 종탑 이 둘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곳이 미켈란젤로 언덕이죠. 여유 있게 온전히 감상하고 나서도 성벽 따라 천천히 걸어 내려오면서 눈에 담고 또 담습니다. 여기 정말 예쁩니다.
르네상스의 도시 피렌체
학문이나 예술의 재생과 부활의 뜻을 지닌 르네상스의 시작점인 피렌체는 도시 전체가 세계 유산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볼거리가 가득한 곳입니다. 또, 이탈리아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피사나 로마, 베네치아, 친퀘테레, 시에나 등 소도시로의 이동이 편리하여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 배경지로 자주 등장하는 만큼 낭만을 품은 매력적인 도시이기도 합니다. 이탈리아 여행이 처음이라면 수도인 로마는 물론 피렌체로의 여행도 계획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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